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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사회복지사 쉼(김문종 회원)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 2022-09-15 HIT 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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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의 \'쉼\'없는 \'쉼\' 김문종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쉼(rest)이란 무엇인가?
휴식(休息)의 사전적 의미는 첫 번째 일을 하는 도중에 잠깐 ‘쉼’, 두 번째로는 ‘하던 일을 그만둠’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생각하는 ‘쉼’은 첫 번째를 의미한다. 부모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받았거나, 비트코인이나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몇몇은 두 번째 의미를 먼저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과연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내 주변에는 한 명도 없다는 슬픈 사실이다...
우리에게 ‘쉼’이 필요한 이유?
우리 사회복지사는 지역 내의 취약계층분들을 많이 만난다.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은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근로조건 등으로 자신들의 삶과 가정복지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회복지사들은 꿈과 열정을 쏟아부었던 사회복지현장을 떠나게 된다. 이런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사회복지사를 노동의 주체로서 권리를 인정하기 보다 개인의 자질 및 태도를 중시하면서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사회적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렇게 사회복지사의 지속적인 희생과 헌신은 대인관계의 질을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 이런 과정들이 소진으로 이어져 결국 이직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쉼’에 대해 중요하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젊은 뇌 과학자 헤닝 백은 휴식은 자발적으로 생산적 게으름을 선택한 경우라고 표현했다. 가스는 모아 가두지 않으면 연료가 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더 나은 성과를 바란다면,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필요하다. 쉼은 결코 멈춤이 아니고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된다.
우리 ‘쉼’에 대한 정형화된 고정관념을 깨자!
‘쉼’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작성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잘 쉰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다면 잘 쉬는 건 어떻게 쉬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쉼’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쉬는 동안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거나 어디로 놀러 가야 남부럽지 않은 쉼을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내 주위에도 많은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동안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해온 적이 있다. 궁극적으로 휴식은 결국 남들의 눈치 볼 것도 없이 내가 가장 편한 것, 내가 가장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하는 것! 그것이 최고의 ‘쉼’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 ‘쉼’ 이란 결국 이런 것이 아닐까?
끝으로, ‘쉼’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우리 사회복지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휴식이란 맥주를 좋아한다면 맥주를 산책을 좋아한다면 산책을 독서를 좋아한다면 독서를
간단하면서도 제일 행복한 휴식이다.
휴식이란 거창한 걸 할 필요는 없다...
나는 방콕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그냥 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과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면서 영화멍이나 해보려고 한다. 우리 이번 주 함께 ‘쉼’있는 ‘쉼’을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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