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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마을돌봄과 학교돌봄의 공존을 위하여 (샘솟는지역아동센터 이진원 시설장)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 2024-05-17 HIT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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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돌봄과 학교돌봄의 공존을 위하여 샘솟는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이 진 원 아동돌봄의 문제는 언제나 대선에서 내세우는 최우선 정책 중 하나이다. 그만큼 맞벌이 부부의 아동 돌봄은 현 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어느 진영은 마을에서의 돌봄을, 어느 진영은 학교 안에서의 돌봄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엇이 옳은 정책이고, 무엇이 실패한 정책이라 이야기 할 수는 없다. 한 아이를 돌볼 때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결국 마을돌봄과 학교돌봄은 상생되어져야 한다. 마을돌봄의 대표적인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 시설로, 예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가정형편이 어렵지 않은, 보통 아동의 비율이 10%~50%로 높아지면서 복지시설의 기능과 함께 돌봄 시설의 기능이 점점 확대 되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역아동센터의 한계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신규시설의 확대가 없다는 것이다. 지역아동센터는 개인과 법인이 설립할 수있는 시설이다. 하지만 2년 정도 자부담 운영을 해야지만 운영비가 나오기 때문에 설립을 시도하는 개인과 법인이 굉장히 적다. 또 다른 마을돌봄 시설, 다함께 돌봄센터는 어떠한가? 다함께 돌봄센터는 아파트 단지 내에만 주로 설립이 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모든 곳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지만 많은 제약들이 있기에 그렇게 되지 못하고, 현재는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이나 공공 건물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학교의 돌봄교실은 1,2학년 위주로 돌보고 있으며, 정작 대부분의 부모들이 퇴근하지 않은오후 5시안에 모든 아동들이 귀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저녁 8시까지 운영하는 돌봄교실도 있다.) 이제 또 다른 \'놀봄 학교\'가 태동되어지고 있다. 여러 돌봄시설들의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되어지고 있는 마당에 현재 있는 마을 돌봄시설들과 더 많은 대화와 연구를 통하여 더 촘촘한 돌봄이 시행되어지길 바란다. 경기도는 360돌봄을 실시하면서 ,다함께 돌봄센터 500개소를 경기도 내에 구축하기로 하였다. 지역아동센터가 약 750개 정도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숫자의 증가이다. 이 또한 아파트 위주의 늘리기 식의 정책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빌라지대나 농촌 지역. 그리고 간절히 돌봄이 필요한 곳에 지어 질 수 있는 대책을 가지고 이루어 내야 한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의 설립, 신·구지역아동센터 자부담 운영비 지원, 월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지역아동센터도 다양한 곳에서 촘촘한 돌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대화이다. 주관하는 부·처들이 다 다르기에 대화는 항상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돌봄협의체’라는 말이 많이 있지만 이름만 무색할 뿐이다. 학교돌봄과 마을돌봄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늘리기 식의 정책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지역 곳곳에, 지역의 실정과 상황에 맞춘 돌봄 시설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장착되어야 한다. 이번 2024년도가 그 대화를 하기에 적절한 해 인 것 같다. 이들이 더 행복해지는 그 날을 이룩하기까지, 어른들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연구하며 최상의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아동들을 가지고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더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여 필요한 곳에 돌봄시설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 칼럼은 저자의 의견으로 협회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