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칼럼

[제14호] 사회복지사 1인 1정당가입이 필요한 이유와 현실(김형지 안산시초지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 2023-07-21

HIT

185



사회복지사 1인 1정당가입이 필요한 이유와 현실



안산시초지종합사회복지관 선임사회복지사 김형지



모든 정책이 정치적 역량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국가정치가 정당정치로 특정되는 현실에서 이번 사회복지사 11정당가입 캠페인은 사회복지단체가

정책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각 정당에 사회복지계의 현실을 적극 알리는 것, 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초석이 아닐까.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어도 정당 가입을 해야 할까?

정당 가입은 당연히 자신의 정치적인 지지와 성향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11정당 가입 캠페인은 현실 정치의 모든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보다는

오로지 사회복지의 권리 향상과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하고 올바른 정책 추진과 미래를 위한 마음으로 정당 가입을 간절히 부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어디에 소속되어야 한다. 어디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에 누구나 멈칫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이 주제에 있어 나와 같은 젊은 세대에게는 더더욱 관심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 내기 바쁜 현실 속에서 우리의 처우개선을 위한 활동이라니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애초에 관심이 크지 않다 보니 와닿지 않는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 다양한 정책사업을 진행하는 것 또한 알고는 있었다. 2030세대가 얼마나 참여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11정당 가입 캠페인도 좋으나 앞서 사회복지사들이 정책활동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공감하지를 못하고 있으니

이렇게 좋은 취지의 활동에 앞장서야 할 인력이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관심이 가지 않았던 나 본인으로서도 협회의 역할에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다.

우리 또한 공감까진 아니더라도 어떤 활동으로 정책활동의 길을 열어주었으면 하는지 협회에 많은 의견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나는 사회복지사로서 우리가 더 당당한 전문가 단체가 되기 위하여

어려운 현실에서 처우 개선을 위해선 스스로가 움직여야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그것을 통해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시키는 것이 먼저이며,

다양한 사례 공유를 통해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안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 간호계에서는 간호법 제정안 통과가 어렵게 되자,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총선 기획단을 출범하고 11정당 가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같이,

현재를 직면하면 사회복지도 다르다는 법이 없다는 것을,,

 

우선, 우리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나부터 실천에 옮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