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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호] 복지 국가의 설계도를 다시 그리다.
관리자(직원전체) │ 2026-05-22 HIT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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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국가의 설계도를 다시 그리다 :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정책 참여와 정치 세력화
사회적협동조합 더행복나눔이사장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기획정책위원장 박운주
'현장 전문가’의 부재가 부른 복지 정책의 위기
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위기 가정을 발굴하고,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클라이언트와 마주하는 사회복지사는 단순한 서비스 전달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균열이 발생하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실천적 전문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 결정의 핵심 테이블에서 사회복지사의 자리는 늘 주변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현장을 모르는 이들이 설계한 복지 국가가 과연 지속 가능할 것인가? 사회복지분야의 정책에서 늘 소외되는 사회복지사의 정책 결정 참여는 불가능한 것인가? 이제 우리 사회복지사가 이러한 물음에 답해야 할 때입니다. 사회복지사 스스로가 사회복지 정책을 만들어나가는데 전문가로서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여전히 현장은 바뀌지 않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정책 참여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이를 위해서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할지 고민할 때입니다.
전문가로서의 정책 참여: 실천 지혜(Practical Wisdom)의 제도화
"서비스 전달 체계의 혁신과 전문가의 안목"
'하나 된 목소리'를 위한 조직화: 파편화를 넘어 연대로
사회복지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현재 운영되는 협회 및 단체들의 기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회원의 복리후생을 챙기는 수준을 넘어, 싱크탱크(Think Tank)로서 정책을 생산하고 이를 정치권에 제안할 수 있는 대외협력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현장의 개별적인 고충을 정책 언어로 번역하고, 이를 체계적인 요구안으로 도출하는 내부 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
정치 세력화: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권익 증진을 넘어 가치 실현을 위한 정치"
실천적 과제: 6.3 지방선거와 사회복지사의 역할 "지방자치의 핵심은 생활 복지"
첫째, 현장 출신 정치인을 배출해야합니다. 사회복지 실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정책의 수혜 대상에서 설계자로 거듭나기 위해, 역량 있는 사회복지사 후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조직적인 지지 기반을 제공해야 합니다.
둘째, 복지 아젠다를 선제적으로 제안해야합니다. 지역별 복지 현안을 담은 공통 공약을 개발하여 각 정당에 제안하고, 이를 선거 공약에 반영하도록 압박해야 합니다. 단순히 요구하는 것을 넘어,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셋째, 유권자 조직화와 검증을 해야합니다. 사회복지사와 그 가족,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을 조직하여 강력한 투표 블록(Voting Bloc)을 형성해야 합니다. 후보자들의 복지 철학을 엄격히 검증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전략적 행동이 필요합니다.
사회복지사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
"사회복지 정책은 사회복지사에게"라는 명제는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자, 동시에 국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약속하는 사회적 계약입니다.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정치적 역량을 결집하여 6.3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낼 때, 복지 국가는 비로소 튼튼한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정책의 주변인이 아닙니다. 우리가 걷는 길이 정책이 되고, 우리가 내는 목소리가 법이 되는 시대를 향해 나아갑시다. 동료 여러분, 연대의 힘으로 복지의 미래를 직접 설계합시다. |